2024학년도 편입학 후기 - 6. 전북대학교 면접

 전북대학교는 전주에 위치해 있었고, 시설도 깔끔했다. 면접을 보는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가운데에 있지 않고 맨 끝에 하나 있어서 올라갈 때 5층이나 계단을 걸어가야 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반적으로 캠퍼스도 크고 그리 춥지 않았다.

 기존에 다른 학교로 편입학 면접을 연달아 보러 다녀서 그런지 긴장은 그리 하지 않고 보았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앞부분에서 면접을 보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뒤에서 두 번째로 면접을 보게 되어서 대기실에서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되었다. 너무 오래 시간이 지나니 그것 또한 긴장을 늦추게 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먼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먼저 면접을 보는 순서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지나치게 긴 대기 시간과 5층짜리 계단을 빼면(이건 내가 못찾은 것이지만) 이번에 편입학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인천대와 더불어 가장 학생의 편의를 봐준다는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든 대학 중 하나이다.

 또 전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는 최초합 합격통지서에 아예 학번까지 부여해서 나온다는 점도 굉장히 특이했다. 보통 학번이 부여될때까지의 기간이 좀 있어서 학생들이 에브리타임이나 학교 포털에 들어가기 어렵단 점이 있는데, 그것을 배려한 것이 아닌가 싶다.

 

 면접은 3대 1로 진행되었는데, 좁은 곳에서 진행되어서 교수님들과 면담하듯 가까이 마주보고 앉아 얘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처음에 인사말이나 전북대에 지원해줘서 고맙다는 말, 질문할 때도 평상시 대화하듯 진행된 것 등등이 전반적으로 수험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한 증거들로 다가왔다.

 자기 소개, 학업 계획 및 희망 진로, 전적대에서 수강한 과목, 전공과 관련해 진행한 프로젝트 등을 물어보셔서 면접 질문은 전공 + 인성으로 안정적 포멧 아래 진행되었다. 다만 전공 관련 질문이 학술적 지식을 테스트하는 것보다는 수험자 개개인의 경험에 기반해 꼬리물기하게 되기에 자기소개서를 미리 적어두는 편이 좋겠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자료구조 정도는 좀 알아두고, 정리해두는 편이 기술 면접 질문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2024학년도 전북대학교 편입학 전형(일반편입)에 소프트웨어공학과로 최초합했음을 증빙하기 위한 합격통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