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기존 대학이 그렇게 자랑스럽진 않아도 딱히 나쁘지도 않아서 누릴 것 많이 누리며 잘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군 전역을 앞둔 2022년 연말, 주변 사람을 통해 편입학 원서 접수가 거의 마감되는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냥 한 번 넣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되면 좋고 안 되면 마는 것인 데다가, 전역하고서도 인턴십 등 면접을 볼 사항이 많을 것 아닌가. 전공 면접을 싸게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열려있는 몇 개 대학교에 편입 신청을 했다.
처음에는 모집중인 대학들에 마구잡이로 원서를 넣어봤는데(엄청 많이 넣거나 한 건 아니지만), 휴가 중에 면접을 봐야 하기에 결과적으로는 집 가까이에 있는 두 개 대학에만 참여했다. 정리하는 느낌이라 아래에선 말이 좀 더 짧아진다.
1.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면접 후기 - 2022 대략 12월 아님 23년 1월?
사전 공지에 분명히 군인 신분은 편입 불가하다 적혀서 어짜피 떨어질 거지만 면접이나 보잔 마인드로 지원.
나중에 전역하고 혹시 편입하거나, 인턴 등 면접 볼일 많은데, 좋은 기회 아닌가? 천안 사니까 ㅎ
하고 지원했는데 면접 보러 오라고 함.
갔더니 면접 장소 공지 잘못해서 면접 시간 되어서야 학생 한 명이 와서 이동함. 다들 추운 복도에서 떨고 있었는데. 이동해서 간단 안내 등 하고 들어가니 3대 3 면접.
순차적으로 답변하다 보니 다른 상대한테 물어본 거 내가 알아도 답변 못함. 또 기억 안 나서 넘어간 뒤 기억나도 답변 못함. 그런건 혼자 보는 거랑 달리 좀 불편한듯.
무슨 언어 쓰냐?
컴파일러 인터프리터 차이는?
자바 특징은?
가비지 컬렉터 알아요?
트리 구조 들어봄? 전위 순회 후위 순회 들어봄?
큐 스택 차이는?
트리 구조를 구현하려면 둘 중 어느거 써야?
뭐 더 기억 안 남. 그냥 가라 한듯.
완전 다 쓴 건 아닌데 저런 기초적인 전공 관련 질문 주로 했다. 2학년 레벨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 구조 질문들. 근데 생각보다 관련해서 답변 못하는 사람, 오답 말하는 사람 많았다.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이론 부분을 정리하기보다는 코딩만 주로 한 것이 원인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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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면접 후기 - 얘도 대충 연말연시쯤.
컴퓨터 교육과 있는줄도 몰랐는데 마침 위 한기대 신청할때 신청 기간이라며 얘도 떠서
가봄. 1명 뽑는데 면접 대상자 9인이더라. 2대2 면접.
진짜 준비 하나도 안 하고 갔는데 주로 인성면접.
자기소개 해봐라, 희망 진로 뭐냐, 하고싶은 말 있음 해라 등등.
나랑 같이 본 사람 소프트웨어학관데 교육 관련 회사에서 일하다가 어쩌구 유창하게 말함.
오 이런 사람이 붙겠군?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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